코미디언 이경규 인터뷰; <대확행>을 추구하며 @지식인사이드 (한석준 아나운서진행)
유튜브는 좋은 콘텐츠를 아무 때나 볼 수 있다는 순기능이 있는 플랫폼이다.
요즘은 숏츠가 대세라고도 하고 바쁜데 일일이 뭘 시간들여서 보는 일이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좋은 채널이 많고
배울거리가 많은 매체다.
내가 비교적 자주 보는 채널 중에는 <지식인사이드> 가 있는데, 그 중에 인터뷰 프로인 <지식인초대석> 을 특히 좋아한다. 이 프로는 한석준 아나운서(프리랜서이시지만 일단 이렇게 부르게 됨) 가 인터뷰(질문대화) 형식으로 그 날의 초대인물과의 인터뷰내용을 담은 것인데 나는 특히 김정운 교수님편과 이경규님 편이 기억에 남는다.
45년차 코미디언, 인생의 달인, 이경규가 들려주는 행복의 비밀
한국 예능계의 전설, 이경규. 45년차 코미디언이라 하니 한 업계에서 45년간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건 정말 실력파라는 걸 증명한다. 1년, 2년 채 6개월만 반짝이고 사라지는 예능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경규, 그의 말 한마디에는 삶의 깊은 지혜가 담겨 있다. 전편 내내 모든 말들이 참 공감가고 진솔한 내용이었지만
그 중에 "살아있는 자체만으로 행복하다" - 이 짧지만 강렬한 문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의 시대에 이경규는 "살아있는 자체만으로 행복함" 을 알자는
<대확행 - 크고 확실한 행복> 을 깨우쳐 주었다.
또한 이경규는 행복의 근원이 외부가 아니라 우리 내면에 있다고 강조한다.
"타인을 통해서 행복을 찾지 말고 자기를 통해서 행복을 찾아라." 고 했다.
이 말은 단순한 조언을 넘어 삶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인간관계에 대한 그의 통찰은 더욱 날카롭게 느껴졌는데, 고개를 끄덕이면서 들었던 부분은
인간관계가 망하는 건 인간이 고독을 못 이겨서 망하는 거예요.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과 진솔하게 마주하는 용기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외로움을 피하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매달리지 말라는 그의 조언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수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든 코미디언이지만, 이경규가 말하는 진정한 행복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나 자신과의 평화'다.
'욕심을 버리라' 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루고 가지기를 원하는 인간의 욕심, 이경규님은 약간 '내려놓음을 아는'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