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 소설

第一辞色 (제일사색) 第1章 (part 1

by westend88 2024. 12. 23.

 

第1章 楔子 大婚 (설자, 대혼)

** 오역,의역 주의

#제일사색#려청연#第一辞色#희옥공자
image from sohu.com

 

 

6월 8일, 혼인하기에 적합했다.

나는 앞에 빨간 혼례복을 입은 여자를 대신해서 마지막 주름을 잡아주고, 금색 술의 두관을 씌워주었다.최고의 화예금으로 송나라 최고 규격의 봉문(鳳文)을 수놓아 신부의 향후 존귀함을 상징한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꿈꿔왔던 혼수였지만 나의 언니는 기뻐하지 않았다.

나의 언니는 망국 제나라의 유녀 (齐国遗女살아남은)로 천하의 미인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강기기(姜期期)였기 때문이다. 그녀를 얻기 위해 네 나라가 전쟁을 벌였고, 최종 승자인 송나라의 왕은 마침내 나머지 세 나라를 점령한 후 나의 언니와 혼인할 수 있었다.

청동 거울속의 여인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용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림을 그려도 완벽한 윤곽을 그릴 수 없는 외모는 화장을 하니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기기는 그녀의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속삭였다. "구구야, 너는 여전히 머리를 못 땋아."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을 쓰다듬고 말했다.

"언니는 내가 서툴다는 걸 알고 있잖아. 마오란을 불러서 다시 빗어달라고 말할까?"

내 손을 잡은 그녀는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게 뭐가 중요해? 나의 구구가 내 머리를 직접 빗어 주었잖아. 그리고 이 혼인은 어차피 잘 안될거야."

그녀는 말을 마친 후 잠시 침묵하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드디어 끝나가는 거지?"

나는 그녀를 안아주며 등을 두드렸다. "응, 곧 끝날거야."

나의 언니는 마침내 그녀의 이 성대한 복수를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죽게될까?" 그녀는 나를 안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는 모두 살거야."

그녀는 고개를 들고 나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녀는 줄곧 내가 말한대로 했다. 나는 그녀가 처음부터 분신해서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그녀는 멀쩡하게 살아야 할 때 도리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우리 언니가 한 일은 복수를 위해서였고, 내가 한 일은 우리가 살기위해 한 것뿐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혼례식은 화려하고 열렬했다. 나는 크고 작은 십여 개국에서 송나라 왕의 혼례에 축하 선물과 사자를 보내왔다고 들었다. 나는 언니의 손을 잡고, 그녀를 데리고 흩날리는 꽃잎과 웅대한 북소리가 울려퍼지는 긴 붉은 카펫을 지나며, 호기심어린 시선이나 경멸하는 시선 사이로 언니를 이끌고 내려갔다. 자연히 모든 시선이 언니에게 쏠렸고 결국 모두들 소문에 떠도는 온 나라를 어지럽히는 미인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어했다.

반백 살이 넘은 나이에도 신랑의 붉은 옷을 입어야 하는 왕의 발걸음은 봄바람에 득의양양하여 웃었다. 그는 삼국을 이긴 공로와 아름다운 비를 자랑하고 싶을 뿐이었다.

하객들의 웅성거림이 뒤섞인 그림자들 사이에, 갑자기 시위 모양의 남자가 튀어나와, 아주 빠르게 계단을 몇 걸음 올라가 송왕에게 달려들었다. 피가 석 자나 튀자 송왕의 웃음띈 얼굴이 굳어졌고, 그는 단검이 자신의 심장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 자객은 칼을 뽑아 단 한 번의 동작으로 자결했고 땅바닥에 쓰러져 죽었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대전안의 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고 축제의 북소리와 음만이 계속해서 뜨겁게 울려대며 이 비극을 황당하게 축하하며 연주했다.

누가 "왕상!"이라고 외쳤는지 모르겠다. 모든 하객들이 꿈에서 깨어난 듯 술렁거렸다. 나는 송왕의 시체를 향해 달려가는, 불안한 표정이지만 눈에는 무심함이 서린 세자 려염(厉琰)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장면은 정말 피비린내 나는 장면인데, 뜻밖에도 생각보다 빨리 왔다. 려염처럼 재능 있고 야망이 있는 사람은 이미 그의 부왕을 참을 수 없을 것이었다.

더군다나 그가 손을 대지 않으면, 그의 부황은 그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와 혼인할 것이다.

기기는 내 손을 꼭 잡았고, 그녀는 지금까지 착하고 순진해서 잔혹한 장면을 보고 당황했다.

비록 내가 일찍이 그녀에게 이 혼인은 성립될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분명 이런 국면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기기를 위로하면서 귓속말로 말했다.

"제나라를 멸망시킨 네 나라중 세 나라가 멸망했고, 한 나라의 국왕은 죽었어. 려염은 제나라 토벌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는 언니를 매우 사랑하니 안심하고 그를 따라요."

기기의 목소리가 약간 떨리고, 사람들의 소란 속에서 나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수 없었고, 단지 그녀가 내 손을 꽉 쥐는 것 같아서 조금 아팠다.

나의 시선은 사람들을 넘어 다른 사람의 시선과 마주쳤다.

그는 비단옷의 도련님으로, 한 쌍의 봉목은 웃는 듯 말 듯하며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그의 눈동자색은 보통 사람들처럼 검지 않고 투명하게 빛나는 호박색이었다.

나는 기기같은 미인을 본 후에 다시는 아무도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여전히 나를 놀라게 했다. 그것은 훤칠하고 건장하며 당당한 아름다움과 뼛속까지 풍기는 우아한 향기였다.

이것은 안개 속의 등불처럼 사람을 쉽게 매료시키는 기질로, 그가 웃기만 하면 그를 위해 수많은 소녀들이 불 속으로 뛰어들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의 머리 모양을 보면 특히 어느 나라의 모양이 아니라 여러 나라를 자주 여행한 것 같다. 여덟 명의 아름다운 여비들이 그의 뒤에 서서, 모두 눈살을 찌푸리고 혼례식에 벌어진 일에 무관심했다.

내가 그를 보는 것을 보고, 그는 한쪽으로 미소를 지었는데, 점잖은 외모로 사냥꾼이 그의 사냥감을 훑어보는 것 같았다.

그 소리가 겨우 진정되자 려염은 손님들에게 "아버지가 암살당하셨으니 반드시 배후를 찾겠습니다.제부인 강씨(齐夫人姜氏)는 화를 자초한 불길한 사람이니 끌어내려 죽이시오."

요 몇 년 동안 그녀는 평판이 좋지 않았고, 네 나라의 전란이 그녀로 인해 일어났고, 화수(祸水 재난의 원인이 되는 사람)라는 이름이 널리 퍼졌다.

명목상 강기기에게 사약을 내린 그는 그의 백성들과 대신들에게 일러주려 했다.

나는 기기에게 입모양으로 말했다. "괜찮아요, 그는 언니를 해치지 않을거예요”

이번에 물어보는 기기의 목소리는 매우 명확했다.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그럼 너는?”

그녀의 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은 나를 노려보며 손을 놓으려 하지 않았다.

나는 웃으며 그녀의 손을 놓았다. "우리는 여기서 헤어져야 해.”

병사들이 나도 끌어내려 할 때, 누군가 말했다. "잠깐만요."

나는 그 금의공자가 군중 속에서 걸어 나와 려염에게 절하는 것을 보았다.

"전하께서 저의 체면을 보아 이 시녀를 보내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려염이 나를 한 눈에 훑어보았다. 그가 사랑한 것은 기기뿐이었고 나는 그저 중요하지 않은 존재일 뿐이다.

그래서 그는 말했다. "일개 시녀를 위해 굽히시다니 희이공자의 말씀이 심합니다.”

이 말에 군중이 소란스러워졌다.

희이공자 희옥(姬二公子——姬玉), 이렇게 유명한 인물도 왔다.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