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1章 楔子 大婚
** 오역, 의역 주의
그는 원래 지금의 주 천자(周天子)의 두 번째 적자로, 5년 전 그의 모후와 형이 폐위되고 천자가 새로 세워진 후, 그는 도성 낙읍(洛邑; 낙양)을 떠나 제후국을 떠돌아 다녔다.
희옥은 변덕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인물로 어떤 나라의 관직도 받아들이지 않고, 어느 나라에 오든 조언을 하는데 그의 조언의 대부분은 대부분 전쟁과 관련이 있었다.
듣자하니 그는 온화하고 우아하지만 말이 날카롭고 재치가 뛰어나서 그의 어떤 계획도 채택되지 않은 것이 없고, 채택된 후에도 효과가 없는 것이 없다고 하였다.
그동안 희옥 때문에 일어난 전쟁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나라가 흥망성쇠를 거듭했는지 모른다.
그가 한 번 화가 나면 제후들이 두려워하고, 편안히 살면 천하가 꺼지는 천하 제일의 세객(로비스트)이였다.
가마가 약간 흔들리더니 얼마 동안 가다가 갑자기 멈췄다. 내가 가마를 나섰을 때 희옥이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여덟 명의 시녀는 멀리 한쪽에 서 있었다. 그는 자줏빛 화려한 옷을 입었고 그 이름 그대로 군자는 옥과 같았다.
그는 눈웃음을 치며 나에게 절을 했다.
"희옥이 구공주 전하를 뵈옵니다.”
나는 손사래를 쳤다.
"망국의 공주일 뿐입니다. 전하, 당신의 신분으로 누구에게도 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희옥은 아무말 없이 미소를 지었지만 그 웃음 속에는 약간의 경멸이 담겨 있었다.
나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물었다. "공자께서 왜 저를 구하셨습니까?”
희옥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내가 당신을 구해주지 않아도 당신은 빠져나올 방법이 있잖아요? 공주의 총명함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나는 웃으며 물었다. "저의 총명함이요? ?"
"모두가 칠공주가 수단이 좋다고 말하고 동맹국인 네 나라를 유인하여 서로 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네 나라의 왕들도 바보가 아니고, 일곱째 공주는 미끼에 불과하죠. 이 배후의 방대한 계획은 당신의 손에서 나온 것입니다."
나는 멍해졌다. 이 일은 나와 기기만이 알고 있는 일이다. 이국에서 온 그가 어떻게 알았을까?
그는 나의 의혹을 알고 있는 듯 웃으며 말했다. "희모도 칠공주를 본 적이 있는데, 그녀는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미인이었습니다.안타깝게도 칠공주 전하의 순수하고 선량한 마음은 세상 물정에 어둡습니다. 그저 평범한 딸일 뿐입니다. 어떻게 이런 계획을 세울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구공주, 희모는 친구로부터 당신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관찰한 결과 전하께서는 결코 평범한 인물(等闲之辈)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기의 일이 터지자마자 배후가 누구인지 추측하고 있었군요. 이번 혼례에도 사실 나때문에 온 거 맞죠?”
"맞습니다."
"전하께서 이 모든 수고 끝에 원하는 게 뭐죠?"
"시녀이자 도우미를 원합니다."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내가 왜 동의할 거라고 생각하죠?"
그는 웃기 시작했다.
"구공주는 총명한 사람이라 이익과 손해를 알거예요. 당신은 방금 마신 물에 중독되었고, 이 독은 근절할 방법이 없어 3개월에 한 번씩 해독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만약 5일을 넘기면 독으로 죽을 겁니다. 이 세상에서 해독제를 아는 사람은 저뿐입니다."
그는 또한 위협적인 말도 가볍고 태연하게 말했다.
그러나 나는 화가 나지 않았다. 이 세상에 이유없는 도움은 없을 것이다. 그는 군자라고 할 수 없지만 솔직하고 성실한 소인이라 할만하다.
"노비, 도련님을 뵙습니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절을 했다.
그의 웃음에는 칭찬의 뜻이 담겨 있었으나 목소리는 오히 가라앉아 마치 한 가지 사실을 진술하는 것 같았다.
"구공주는 이제부터 죽었으니 너는 내가 강기기로부터 받은 여비(여종), 아지(阿止)라고 부르겠다."
"아지가 알겠습니다."
나는 고개를 숙였고 눈 아래로 희옥의 옷자락을 보았는데 짙은 자주색 비단에는 짙은 구름무늬가 수놓여 있었다.
지나간 일은 눈앞의 구름과 연기 너머로, 세상의 모든 것은 역사책에 있는 몇 줄의 먹물흔적에 불과하다. 예전에 제나라(齐国)의 태사령 대인은 늘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 이후로 세상에 강주경(姜酒卿)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아무도 나를 부드럽게 “구구(九九)”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제나라와 함께 강주경은 흔적도 없이 먼지 속에 묻혔다. 훗날 누군가가 제나라의 과거를 떠올린다면, 미인 강기기에 의하여 네 나라가 반목하여 등을 돌리고, 또 강산보다는 미인을 사랑한 이야기이다.
천하를 뒤흔든 혼례식 연회에서 강주경이라는 여자가 죽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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